listening now

Paolo Conte - Sparring Partner

call me uenbi 2017. 2. 7. 22:43

삶은 

만남과 이별

시작과 끝의 연속이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


보통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그 사람의 음악취향을 엿볼 수 있다


나는 대개 약간은 쓸쓸하고 

여운이 남는 작품을 선호한다


조금 더 오래 기억된다고 해야할까


오늘은 여운이 남는 영화 속 

진하게 기억되는 ost를 소개한다


5X2 (Five Times Two, 2004)

프랑소와 오종 작, 청소년 관람불가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지난 사랑과 이별 이야기

늦은 밤 자기전에 혼자 보는 것을 권장한다

다시말해, 연인끼리 함께 보지 않기를 바란다


엔딩 장면에 삽입된

Paolo Conte 의 Sparring Partner


덕분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일출과 일몰이 뒤섞인 듯  

시작인지 끝인지 알 수 없는 주황빛 하늘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이 곡은 

미묘한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두 남녀


그들의 미래를 알고 있기에 

더욱 씁쓸하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그리고 

마치 이 장면을 위해 기다렸다는 듯이

파울로 콘테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