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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7박 8일 여행기: 아카바휴식과 여행사이 2023. 12. 17. 06:51
28.12.2023 약 4시간 반 비행끝에 베를린에서 요르단 남쪽 끝 아카바에 도착했다. 검색해보니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라고 한다. 12월 말, 늦은 오후에도 불구하고 17도 정도를 웃도는 비교적 따뜻했다. 오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하여 체크인을 하고 시내로 향했다. 사우나 등 호텔시설만 보고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중심지에서 4km 정도 떨어져 한참을 걸어야 했다. 이때 경험을 계기로 마지막 날 다시 아카바에 돌아왔을땐 시내 호텔를 예약했다고 한다 ㅎㅎ 아카바 시내의 해질녘 직전 모습. 멀리 보이는 사막 산맥이 운치있다. 레스토랑과 렌트카 회사가 밀집되어있는 중심 거리. 사진 속 보이는 흰색 탑에선 새볔, 해질녘 등 하루에 5번 정도 기도가 울려퍼진다. 기도라 칭하기에는 멜로디가 있어서 전통 음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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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7박 8일 여행기: 여행 일정휴식과 여행사이 2023. 10. 25. 17:55
요즘에 중동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거의 모든 뉴스 채널에서 매일같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얘기하고, 베를린에서도 여러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 일상에서는, 특히 그들의 분쟁 역사에 무지한 나로서는, 감히 현 상황을 선뜻 언급하기 조심스러워지는 그런 민감한 주제이다.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분쟁지역 중 한 곳 이기도 한) 요르단 강 서안지구를 보며, 올해 초 1주일간 다녀왔던 요르단이 생각났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과 사해를 끼고 접경해 있으며, 지금 분쟁으로 시끄러운 가자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다. 짧다면 짧은 첫 중동 여행을 안전하게 잘 다녀왔지만 동시에 여행 내내 묘하게 느껴지는 긴장감은 어쩔 수 없었다. 대부분 단순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것이었지만, 단편적으로 지역 주민들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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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캠핑 Ostseebad Kühlungsborn휴식과 여행사이 2023. 9. 7. 19:06
지난 7월 올해 초부터 얘기해왔던 발트해 캠핑을 다녀왔다. 사실 나는 베를린 위쪽 동네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미 발트해 캠핑을 몇번 씩 다녀온 남자친구가 모든 계획을 추진했다고도 무방하다. 발트해에 인접해있는 작은 마을들이 여럿있는데 보통 베를린에서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 차로만 접근이 가능한 Kühlungsborn 은 비교적 알려져 있지않다. 독일 사람들도 그쪽 동네 출신이 아니거나 근처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대게 Kühlungsborn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베를린에서 캠핑 장비를 챙겨 약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캠핑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문 캠핑장은 Campingpark Kühlungsborn 7,8월을 성수기 이기 때문에 몇주전 예약은 필수. 남자친구가 이멜로 예약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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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그리고 새로운 시작베를린에서 2023. 9. 5. 01:18
8월 마지막 주,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 변화와 이동이 많았다. 7월, 8월 휴가 겸 포투루갈 여행을 다녀오고 하반기를 위해 재정비를 준비하는 중, 뜻밖의 기회들이 우수수 찾아왔다. 마치 그동안의 시간들을 한 번에 보상해주려는 것 처럼. 그리고 다가오는 10월, 그 1막을 마무리하고, 2막을 시작한다. 그래서 지난 1막을 되돌아보려고 한다. 1. 공교롭게도 지난 29일은 베를린에 이사 온 지 정확히 4년이 되는 날이다. 4년 전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순진하고 대담했다. 19살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치열한 미대 입시를 거쳐 공부를 마치고, 24살의 나이로 이른 사회생활 시작하며 나름대로 사회인으로서 경험이 있다고 자부심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 또한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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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베를린에서 2023. 7. 25. 17:26
어제 한국에 있는 동생과 통화하다가 컨텐츠를 올려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문득 7년 전 호기롭게 시작했었던 티스토리가 생각나 다시 로그인을 해보았다. 몇 안되는 글에도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놀라움과 누군가는 2023년에 2017년에 작성된 내 포스트를 읽었다는 멋쩍음. 그리고 기록의 힘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제 기억보다는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근황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나는 2019년 베를린에 와서 지금까지 쭉 살고 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순간 순간이 생존과 배움의 시간이었다. 어느덧 해외 생활 4년차에 접어들면서 나름 안정이 생길줄 알았으나 ㅎㅎ 여전히 매일이 도전의 시간과 같다. 물론 안정적인 삶을 원했다면 한국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지만. 주변환경이 바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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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Hakim - Bet She Looks Like Youlistening now 2017. 10. 9. 12:28
정말 오랜만에 포스트하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 Nick Hakim 의 곡은 가슴속을 시원하게 만든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밤 바람 같은 느낌 이번 "Green Twins" 의 수록곡Bet She Looks Like You 처음 듣자마자 내 취향에 꼭 맞았다 Green Twins가 앨범 재킷의 눈을 의미하는 걸까전체적인 이미지가 향수 겐조월드를 연상케한다 오디오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Bet She Looks Like You My veins are the roots of this treeI would die inside if you ever stopped the dripping With your breathOh, when you breatheI feel like my eyes took fe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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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n Smith - Dancin (KRONO Remix)listening now 2017. 4. 7. 00:34
아무도 모르겠지만..ㅋㅋ잠시 동굴에 있다가 돌아왔다 지난 겨울,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비로소 4월이 되서야방황을 조금씩 끝내고 있다 언젠가 또 다른 방황이 시작되겠지만그때는 조금 더 단단해져 있겠지 지난 계절을 마무리하며들려주고픈 오늘의 곡 - 작년 12월 즈음유튜브에서 돌아다니다 발견한 후겨울내내 가장 많은 플레이 수를 기록한Aaron Smith 의 DancinKRONO 리믹스 버전이다 구글에 검색하면 KRONO 리믹스가 가장 먼저 나올정도로 원곡보다 유명하다 비트가 과하지 않으면서 보컬 색을 잘 살렸다 기분이 찹찹해도 절로 흥겹게 만드는 멜로디가겨울과 봄 사이미지근한 이 시기에 어울리는 곡이다 나른한 4월의 시작엔Dancin 의 리듬에 몸을 맡겨보자 설사 눈뜨고 못봐줄 막춤인들내가 즐겁다면 그걸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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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Lux - Alternate Worldlistening now 2017. 3. 6. 22:52
Make what we believeDon't we make what we can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우리가 믿는 것을 해내자 - Alternate World Alternate worldAlternate ageAlternate life Alternate worldAlternate ageAlternate life Oh-oh we'll shed our skinWe'll walk the other sideOh-oh we'll brace for itAnd conquer everythingOh-oh-ohAnd conquer everythingOh-oh-oh Oh-oh we're magicalWe'll wake the dead from sleepOh-oh we'll shed our skinWe'll wa..